경계작전혁신 토의도 병행

국방부와 합참은 다음 달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다음 달 중순께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해 서해교전 상황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주요 지휘관회의에는 이상의 합참의장, 한민구 육군총장, 정옥근 해군총장, 이계훈 공군총장, 황의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육.해.공군 작전부대 지휘관 등 1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애초 전군지휘관회의는 오는 17일께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 국내외 일정과 맞물려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10일 서해 대청도 해상에서 발생한 남북한 교전상황을 평가하고 작전에 미흡한 점이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고통신-경고사격-격파사격으로 단순화한 NLL 교전수칙에 대해서도 그 효용성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교전에서 북한 경비정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승리한 해군 장병들에 대해 훈.포장을 수여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군의 동향을 평가하는 한편 군의 기강을 다지고 대북 경계.감시태세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전군지휘관회의 직후 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의 합참의장 주재로 경계작전 혁신지휘관 토의를 개최해 최근 철책선 절단 월북사건과 북한 어선 남하사건 등으로 불거진 군의 경계허점 논란과 관련한 경계작전 혁신방안을 토론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