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으로 수송.."방산협력 증진"

해병대에서 사용하던 구형 상륙장갑차(LVT7A1) 10대가 인도네시아에 무상 양도된다.

국방부는 10일 김주원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과 니컬러스 담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LVT7A1 10대 무상 양도.양수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VT7A1 10대는 12월 초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LIMA)에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으로 인도네시아까지 직접 수송되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배치돼 상륙작전과 병력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에서 1985~1986년 도입한 LVT7A1은 중량 23t으로 육상에서 72km/h, 해상에서 13km/h로 운항된다.

도입 당시 대당 가격은 12억5천만원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불용 군수품의 국외양도를 통해 군사협력과 방산수출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건조,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