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 소회의실이 비어있는 날이 또 언제지?'

진수희(사진) 한나라당 의원실의 하루는 국회 회의실 예약으로 시작된다. 국회 홈페이지에서 회의실 대관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시간은 오전 9시.미리 로그인한 보좌관들은 회의실이 비어있는 날이 눈에 띌 때마다 미리 예약해놓는다. 한 보좌관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하려면 어쩔 수 없다"며 "때로는 먼저 예약한 의원에게 부탁해서 토론회 일정을 맞바꾸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으로서 진 의원의 정책 행보가 숨가쁘다. 외국어고등학교 무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자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이 문제가 본격화한 지 3일 만이다.

그는 9일에는 기부문화 활성화 토론회를 열고 한나라당 장학재단 계획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는 앞서 지난 8 · 15 대통령 축사 직후 개헌과 정치선진화를 당내 이슈로 제기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앞으로는 저출산 대책과 보육문제에 대한 당내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라며 "여연을 싱크(think)탱크를 넘어 액션(action)탱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