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남조선 당국'을 명시해 거론하면서 "북남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7일자 '동네 북 신세가 된 대북정책'이라는 제목의 단평에서 "남조선의 각계각층 속에서 당국의 대북정책을 야유.조소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8일 전했다.

통일신보는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이 사회 각계의 뭇매를 맞는 동네 북 신세가 된 것"은 "변화된 북남관계와 겨레의 요구를 외면하고 '비핵.개방 3000'과 같은 대결정책을 계속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떠나 북남관계의 건전한 발전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생각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북남관계의 정상화는 조국통일의 필수적 요구'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북남공동선언들에 대한 올바른 입장과 관점을 가지고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우리측의 성의있는 노력에 보조를 맞춘다면 얼마든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