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을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했다. 또 이달 중순 발족하는 G20 정상회의준비위 위원장에 사공일 무역협회장,부위원장에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기획조정단장에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G20 정상회의 개최 1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울을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했다"며 "오는 9일 관련회의를 열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개최 도시로는 서울，인천 송도，제주도 등이 거론됐으나 30여명의 국가원수급 인사와 1만여명의 수행 인원이 오는 만큼 정부는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교통과 숙박 여건에서 서울이 제일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송도는 막판까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서울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각급 회의는 서울 외에 다른 지역을 배려하기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