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산업계를 향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에너지가 전혀 생산되지 않는 나라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너지 10대 소비국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큰 약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탄소 배출량 세계 9위라고 지적하면서 "산업구조 개편 또는 저탄소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주 의욕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 구조가 아직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중심으로 돼 있고, 제조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산업"이라면서도 "같은 제조업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탄소 배출을 적게 할 것인가를 노력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목표는 약간은 이상적인 것으로 두고 거기에 따라가는 것이 좋다. 재계에서도 이런 인식을 함께 해주면 좋겠다. 정부도 경제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세계에서는 어느 나라가 녹색기술 저탄소 산업으로 먼저 전환하느냐가 국가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