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핵문제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남북대화를 통해 북핵문제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북한연구소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금 정부는 북한에 북핵문제 논의를 포함한 남북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핵을 포기하면 확실한 안전보장과 국제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매우 획기적인 '그랜드바겐'도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국민과 국제사회가 모두 인정하고 지지하는 남북관계 발전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이어 "남북간 인도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키고 상호존중과 신뢰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확인하는 남북대화가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지속가능한 남북관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북한도 이러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한반도문제의 주 당사자로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