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4대강에 들어갈 돈으로 교육과 복지, 사람에 투자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 예산을 대폭 깎는 대신 교육과 복지쪽 예산을 증액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유가가 오르고 휘발유값과 경유값 등 유류가격이 높다"며 "민주당은 세법개정을 통해 (유류가격에 대한) 국민부담을 줄이는 등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 대책은 그야말로 낙제점 수준"이라며 "일회성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적이면서도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대표는 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거부한 데 대해 "용기있는 일이고 온당한 판단"이라며 "애초부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