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의 큰 틀을 밝히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다.

이 대통령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할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파를 초월한 협조와 노력을 거듭 당부할 것이라고 청와대 정무라인 관계자가 1일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3 ·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하는 등 최근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불안한 상태임을 지적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출구 전략'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