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태풍으로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캄보디아에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31일 밝혔다.

정부는 캄보디아의 피해 복구 노력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요청한 구호식품, 생필품 등 20만 달러 상당의 긴급구호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 1∼2일 태풍 '켓사나(Ketsana)'로 인해 캄보디아 서북부 지역에서 사망자 43명, 부상자 67명, 이재민 6천여 가구 등의 인명 피해와 가옥 1천여채 유실 또는 파손, 농경지 5만7천 헥타르 유실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태풍 피해와 관련,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훈센 총리 간 정상회의에서 피해 복구를 지원할 것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외교부를 통한 협력 제공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