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 21 쇄신요구 성명 발표

한나라당 소장개혁세력인 '민본 21' 소속 의원 13명은 29일 재보선 결과와 관련, "민심은 책임있는 국정운영과 중단없는 당 쇄신을 요구한다"며 당 지도부에 조속한 쇄신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재보선 결과는 이명박 정부가 친서민.중도실용을 표방했음에도 국민들에게는 더 많은 진정성과 겸손함이 필요함을 보여주었으며 동시에 지지부진한 당 쇄신과 화합의 과제를 책임있게 완수해내라는 요구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간 개헌과 행정구역개편, 세종시, 노조법, 4대강 등 수많은 대형이슈들을 한꺼번에 쏟아냈지만 집권세력으로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한나라당도 민심을 수렴해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 수수방관함으써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정운영의 변화와 당 쇄신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실천적 결과물 없이 이대로 간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민심에 부응하는 국회대책 마련 및 민주적 논의 개시 ▲ 당 쇄신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 및 정치일정 조속 제시 등을 요구했다.

성명 발표에는 권영진, 권택기,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김세연, 박민식, 신성범, 윤석용, 정태근, 주광덕, 현기환, 황영철 의원이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