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리 근 북미접촉 결과 전해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 정부의 핵심 당국자는 28일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성 김 특사와 북한 외무성 리 근 미국국장간에 이뤄진 일련의 연쇄 접촉에서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된 특별한 진전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24일 뉴욕 회동에서부터 시작된 일련의 북미 접촉 결과와 관련,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일련의 접촉이 "많은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와 관련, "성 김 특사가 북한 및 다른 나라 대표단과 많은 비공식적 대화를 했다"고 언급, 북미간 비공식적 접촉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성 김 특사가 지난 토요일 리 근 국장을 별도로 만났지만, 또 다른 공식적 만남을 가질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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