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태세검열단' 조사 투입

합동참모본부는 28일 강원도 고성군의 최전방 철책 절단과 관련,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뚫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 박성우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철책 절단 시기와 민간인 월북 경로, 철책 절단 확인 시점 등을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박 실장은 "철책 절단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위해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이 해당 부대에 파견됐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조사 후에는 철책 경계시스템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1,3군지역의 전체 철책을 일제히 점검했으며 고성군의 철책 한 곳이 뚫린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장 경계근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군은 전날 남한 주민 강동림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 전 군사분계선에 걸쳐 철책 훼손 흔적을 정밀 점검한 결과 동부전선 모 사단 책임지역내 최전방 철책이 가로 30cm, 세로 40cm 규모로 절단된 것을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