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26일 사회통합과 균형발전, 선진일류국가 건설이야말로 안중근 의사가 꿈꿨던 조국의 진정한 자주독립,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꿈을 이루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에서 안 의사가 옥중저서 `동양평화론'에서 언급한 `합성산패 만고정리(合成散敗 萬古定理.합하면 성공하고 흩어지면 패한다는 뜻)'를 인용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안중근 의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혼의 표상이며 세계평화를 일깨우는 등불이 되고 있다"면서 "(안 의사의) 동양평화와 인류공영의 정신은 지금도 세계인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선열을 받들고 모시는 것은 우리 후손의 마땅한 도리이자 책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을 보살피는데 더 정성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