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전기안전公 사장 `정치행보' 질타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0일 3선 의원 출신인 임 사장의 답변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국감장에서 퇴장 조치를 당했다가 이날 다른 기관과 함께 다시 국감을 받게 됐다.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사장 취임 후 기자간담회가 많이 늘어나 일요일에도 몇 번씩 진행했다"며 "업무추진비를 다른 용도에 사용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도 "옥외 광고 등에서도 사장 이미지만 홍보하고 있다"며 "자신과 관련있는 지역 문화단체 등에도 후원하고 있다.
누가 봐도 정치활동을 한다고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우제창 의원은 "임 사장은 취임 후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구.경북 지역의 방송사에 많은 광고홍보비를 집행했다"면서 "19대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임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로는 정치에 뜻이 없다"고 말했으나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은 "어제 저한테 와서 이것(전기안전공사)을 발판으로 정치를 재기해보겠다고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질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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