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회복지단체와 종교단체 등에 내는 기부금도 국세청의 연말정산 자동조회 시스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광림(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기부금도 연말정산 자동조회를 할 수 있도록 재정부에 질의를 했었는데 윤증현 장관이 연말정산 간소화에 포함시키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용호 국세청장을 상대로 "일일이 기부금 영수증을 모아서 신고하지 않더라도 내년 연말정산부터 자동조회 시스템을 통해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고, 백 청장은 "잘 알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윤 장관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계획과 관련, "임투 세액공제는 올해 말로 일몰 종료가 돼야 한다"며 폐지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윤 장관은 "임투세액공제는 20년 이상 계속돼온 항시적인 제도라서 기업에 대한 보조금 성격으로 변했다"며 "정부는 투자유인을 위해 기능별 세액공제로 전환하자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