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으로 강바닥 준설은 어불성설"
김 교수는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주최로 30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4대강 사업과 영향평가' 학술대회를 앞두고 이날 미리 배포한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지속 가능한 강 살리기 정책'이라는 논문에서 이처럼 정부가 내세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명분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둑을 쌓고 댐을 만든다고 물이 맑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10여개의 댐이 건설될 예정인 낙동강 안동시~낙동강하구언 구간의 경우 유속이 초당 2㎝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이 경우 안동에서 바다까지 20일이면 흘러가던 물이 200일 정도 머물게 돼 수질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30일 학술대회에서는 김 교수의 기조발표를 바탕으로 국내외 학자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득실을 두고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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