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은 22일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정상회담이 이뤄지려면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의 필요성을 묻는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신 차관은 그러나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착상태에 놓인 남북대화와 관련, "기본적으로 북한이 신뢰관계를 깬 데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저희 정부는 남북대화를 언제 어느 레벨에서든 하겠다는 얘기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최근 북한 측으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초청의사를 전달받았는지에 대해 "외교부에서는 그런 정보를 입수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6일간 이뤄진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베이징 방문과 관련, "저희는 입수한 정보가 없다"며 "공관을 통해 파악해보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