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국형 민자사업이 전세계의 모범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16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민간투자 국제회의’에서 여러 국가들이 한국의 민간투자사업(PPP)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PPP란 정부가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수익형(BTO)과 임대형(BTL)으로 구분된다.

김희천 재정부 민간투자협력팀장은 “한국의 PPP에 대한 호평은 우리나라가 금융위기 와중에도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내놓은 데다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탈출한 국가로 분류된 것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이라며 “특히 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 투자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가들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개도국 공무원 연수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민간투자 분야의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또 세계 주요국들의 민자 제도와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한 ‘세계 민자사업 허브 사이트’도 구축하기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