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방북 중인 러시아 내무부 군 아카데미협주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 보도는 지난 10일 노동당 창당 64주년 경축공연 관람 보도 이후 일주일 만이다.

김 위원장을 극장에서 빅토르 옐리세예프 협주단 단장, 발레리 수히닌 주북 러시아 대사, 주북 러시아대사관의 외교관들이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으나 공연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협주단의 북한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고 중앙과 지방에서 공연을 통해 노동당 창당 64주년을 맞은 북한 군대와 주민에게 "기쁨을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 다음 담화를 나눴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 성과를 축하해 협주단에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공연 관람에는 최태복,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중앙위 부장 및 제1부부장들, 주상성 인민보안상,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현철해, 리명수 북한군 대장 등이 함께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