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18일 수원 장안의 10월 재보선과 관련, "재보선이 진행되는 5곳 모두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수원에서도 마음의 문을 열고 야권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공동선대위원장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동당과 물밑접촉이 있었으며 시민.종교단체의 중재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수원 장안에 박찬숙 후보를 공천한데 대해 "지난해 총선에서 수원 영통에 나왔다 떨어진 후보가 지역구민에게 한마디 얘기도 없이 장안에 출마한 것을 놓고 장안구가 영통구의 쓰레기처리장이냐는 말까지 나온다"며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장안구민을 무시한 또하나의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때리기'에 나선 것에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인신공격성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한마디로 참 치사한 일이며 선거 도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정책대결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고 견제하기 위해 대안세력인 야당을 육성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이찬열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