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겠습니다."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의도 한적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과장 등 일행 12명은 16일 오전 8시45분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으로 떠났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최선을 다해 성과 있는 협상을 하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힌 뒤 곧바로 출경장을 빠져나갔다.

한적 대표단은 이틀 전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적극적으로 나와 이번 접촉에 성과를 기대하는 듯 비교적 환한 모습으로 출경했다.

대표단은 버스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실무접촉 장소인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로 이동했다.

대표단은 북측 조선적십자사와 실무접촉을 가진 뒤 오후 5시께 귀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다음달 서울과 평양에서 '교환상봉' 행사, 내년 설 상봉행사 개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활용한 상시상봉 시스템 구축 등을 제의하고 국군포로.납북자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