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에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서기를 일본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나카이 히로시 공안위원장이 오는 22일께 한국을 방문해 황장엽 전 서기를 일본 국회에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나카이 위원장은 또 한국에서 북한에 있는 납치피해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계 당국과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나카이 위원장은 하토야마 유키오 정부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도 담당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국제 여론을 조성하고,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19명 중 귀국자들을 제외한 12명에 대해 즉시 귀국시킬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