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문덕군 앞바다 항해금지구역

북한은 동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한 데 이어 서해안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3일 "북한이 평안남도 증산군과 문덕군 앞바다에도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며 "서해안에서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안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이 정보당국에 포착된 바 있다.

또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전날 동해안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사일 성능개량과 통상적인 훈련 차원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어제 오전 6시와 8시를 전후로 KN-02 단거리 미사일 2발이 발사됐고 오후 5시에서 6시30분 사이에 3발이 발사된 것으로 안다"며 "일단 성능개량과 훈련 차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된 5발 가운데 3발은 실패로 단정할 수 없지만 사거리가 100km를 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거리를 늘리기 위한 시험발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