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업무 능력이 있는) 공기업 회사 대표가 민간 기업처럼 자기 책임 아래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재량권을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식에 참석,"공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원망이 많지만 민간 기업 이상으로 잘하는 CEO(최고경영자)와 임직원도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공공기관의 경영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최고경영자에게 인사,조직 구성,예산 집행 등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 말께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