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용기 개발..민간 상용품 제공

작전 중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각취식형 전투식량이 햇반과 카레 등으로 바뀔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신형 즉각취식형 전투식량을 개발 중"이라며 "2011년부터는 햇반과 봉지에 담긴 즉석카레 등 민간 사용품을 전투식량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에서 제공하는 즉각취식형 전투식량은 햄과 쇠고기 볶음밥 등으로, 상자로 포장된 용기에 달려있는 줄을 당기면 수소가스가 배출되면서 열을 발생시켜 음식을 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재 개발 중인 발열용기에다 햇반과 즉석 카레 등을 데워 먹는 방식의 취식형 전투식량이 제공된다는 게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기 전투식량은 하루 3천300~4천500kcal로 열량이 높고 민간 상용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무게도 현행 844g에서 250~450g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의 즉각취식형 전투식량은 음식을 데울 수 있는 60℃까지 발열하는 데 20분이 걸리지만 미군은 정해진 38℃로 발열하는데 12분이 소요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