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어 5일 세번째 통지문

북한이 지난 1일 동해 상으로 귀순한 북한 주민 11명의 송환을 재차 요구했다.

통일부는 5일 "북한이 오늘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대남 통지문을 보내 1일 동해 상으로 넘어온 주민 11명의 송환을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1일 귀순한 주민들의 송환을 공식 요구한 것은 지난 2일과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북측은 통지문에서 `11명 모두 귀순의사를 밝혔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와 달리 11명 중 일부는 당초 남으로 내려갈 의사가 없었다는 취지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1명 중 일부에 대해 우리 당국이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이번 사안을 둘러싼 남북간 신경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 언론은 지난 2일 `북한 주민 11명 중 2명이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으며 국정원은 당일 이를 공식 부인했으며 통일부도 4일 "11명 전원이 귀환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남자 5명, 여자 6명 등 북한 주민 11명은 지난달 27일 3t 규모의 `전마선(傳馬船.소형 고기잡이 배)'을 타고 함경북도의 한 항구를 출발해 250여㎞ 떨어진 공해까지 나갔다가 지난 1일 동해의 우리 측 한 항구로 들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조준형 기자 threek@yna.co.kr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