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앨범속 대통령' 신설 등 개편

청와대는 1일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president.go.kr)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김철균 홍보수석실 뉴미디어홍보비서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네티즌과의 상호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개편된 홈페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첫 화면에 마련된 `소통마당'으로,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글 가운데 답변이 필요한 글을 골라 청와대 참모들이 직접 답변을 하는 코너다.

개편 첫날 소통마당에는 이른바 `조두순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게시판에 폭주하고 있는 네티즌 의견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는 이 대통령의 지난달 30일 국무회의 발언 등이 올랐다.

또 `내 앨범 속의 대통령' 메뉴가 신설돼 네티즌들이 갖고 있는 이 대통령 관련 사진을 게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유게시판 태그 기능이 추가돼 홈페이지 첫화면에서 이슈별로 찾아보기 쉽게 바뀌었다.

대신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 `외신동향' 메뉴는 이번 개편에서 폐지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홈페이지 메뉴별 트래픽(통신량)을 꾸준히 체크한 결과 자유게시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개편했다"면서 "이밖에 첫화면 레이아웃(배치)을 변경하는 등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