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과 아무런 오해 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 논란과 관련, "광범위하고 폭 깊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최고.중진의원들과 가진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그랜드 바겐은 미국보다 국내에서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당 회의 발언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얘기했고 아무런 오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운찬 총리 국회 인준 등을 언급하며 "한나라당이 화합된 모습으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나도 당에 대해 기쁜 마음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당이 단합돼 일사불란하게 총리 인준안을 처리해준 데 해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의 성과와 함께 개헌, 선거제도 및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