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일본의 3국 정상회담이 다음 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청와대가 28일 발표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총리,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회담에서 3국 협력 10주년을 맞아 향후 협력 관계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북핵 해결방안으로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 일괄타결)'의 필요성을 집중 강조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과 기후 변화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도 논의될 전망이다. 3국 정상은 이와 별도로 각각 양자 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3국정상회담에 하루 앞서 다음 달 9일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