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한때 살았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주택이 국세청과 검찰에 이중으로 압류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국세청 고양세무서는 건물의 현 소유주인 재미사업가 조풍언씨(69)가 수차례 독촉에도 불구하고 세금 수백만원을 내지 않자 지난 11일 이 집을 압류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조씨를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지난해 7월10일 301억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확보하려고 이 집을 이미 가압류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