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G20 정상회의가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市)는 G20 정상회의는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등에 이어 인천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해 유치전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인천과 서울을 개최 도시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서울은 이미 많은 국제 회의를 개최했으므로 이번 만큼은 지방도시의 균형적 발전 차원에서 인천에서 열어야 한다"면서 "송도국제도시의 역동적 발전상을 외국 정상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인천은 물론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G20 3차 회의를 미국의 피츠버그에서 연 것이나 내년 6월 캐나다 중소도시 헌츠빌에서 개최키로 한 것은 모두 중앙-지방 도시간 균형적 발전 차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송도국제도시는 곧 개통될 인천대교를 이용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어 시간을 줄이고 경호와 안전에서도 문제가 없다"면서 "송도컨벤시아는 국제 회의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숙박시설에 대해 "국제회의가 가능한 호텔 7개가 있고 앞으로 1∼2개 더 늘어날 예정이다"며 "그래도 부족하다면 부천 등 인근 도시의 호텔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국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 서방 선진국 7개국인 G7에 한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3개국을 포함한 세계 최고의 경제협의체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열렸으며 내년 6월에는 캐나다에서, 11월엔 한국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