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공구 4천736억원 규모.."지역업체 가능한 많이 참여"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4천736억원 규모의 낙동강 하구 부산권 5개 공구사업이 내달초 일제히 발주될 전망이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낙동강 살리기 사업 중 부산권 1~5공구 중 1~4공구에 대한 설계서를 부산국토관리청이 부산시에 이관해옴에 따라 30일까지 조달청에 공사발주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조달청 입찰을 통해 내달 중 공사발주가 이뤄지고 늦어도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국토관리청이 직접 설계 및 공사를 발주할 5공구도 이달 중 조달청 입찰을 거쳐 11월부터 착공될 예정이다.

낙동강이 끝나는 을숙도 하굿둑에서부터 부산.경남의 경계까지를 5개 구간으로 나눈 5개 공구사업은 하도.둔치 정비가 주 사업으로,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준설 등 하도 정비와 친수공간 확보를 위한 둔치정비, 그리고 시민 여가활동을 위한 자전거 도로 개설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정부가 차질없는 공사 진행을 위해 분할발주를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하도급 참여 등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지역업체가, 가능한 한 높은 지분 비율로 공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가 설계 및 공사발주 모두를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474억원 규모의 서낙동강 41, 42공구 공사는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공사발주 설계도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1월 공사발주와 함께 착공될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