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밤(한국시간)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2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G20정상회의에 참석, 사실상 확정단계에 들어선 내년 G20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최종 결정하고 정상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뉴욕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新) 한일관계를 열어나가고, 6자회담 참가국이 북핵 대처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23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했다.

또 취임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특화되고 통합된 국제 물관리 협력방안 구축을 제안하고, 북한에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호주, 중국 등 26개국이 참여하는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제1원탁회의의 공동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개도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행동(NAMA)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등록하도록 하는 `NAMA등록부(Registry)'의 설립을 제안했다.

21일에는 미국외교협회(CFR) 등이 공동주최한 오찬 연설을 통해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는 동시에 북한에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구상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통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이 화평하게 지내는 것, 그리고 북한의 경제적 상황이 더 향상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남북통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피츠버그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