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민에게 아무 도움 안된다…자족도시 필요"

수도분할반대국민운동본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수도분할을 중단하겠다는 결단을 내릴 때까지 농성투쟁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참여정부가 결정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반대하는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2005년 3월 결성됐다.

단체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행정도시 건설은 사실상 수도를 분할하는 것인데 이는 수도이전보다 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일이다.

진정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과밀화 해소를 원한다면 청사를 옮겨 짓는 데 드는 비용을 지방산업과 교육, 문화 육성에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원안대로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해도 자족적인 도시가 되지 못해 충청도민들에게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대통령은 행정도시 대신 주변도시와 연계해 교육, 과학, 기술 등의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는 교육과학기업도시를 건설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의 장기표 대표 등 20여명은 이날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