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제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정부합동지원단 회의가 23일 개최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회의는 통일부 차관의 주재하에 대한적십자사와 경찰청 등 유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과의 상봉행사 세부일정 협의 상황, 단체상봉 장소인 이산가족면회소 준비 상황, 이산가족과 취재기자단 및 정부관계자의 방북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또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100명 중 2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포기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정부는 오늘중 상봉단 98명과 이들의 동반가족 등 127명에 대해 방북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127명과 취재기자단, 정부관계자 등 북한지역에 들어가는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