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21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 사무국을 방문, 반 총장을 만나 기후변화, 핵비확산, 경제위기 극복 등 글로벌 이슈와 북한 핵 문제, 유엔개혁 방안 등을 주제로 30분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뉴욕한인봉사센터를 방문한 뒤 숙소에서 뉴욕 동포대표들을 접견하고 유엔 사무국에 근무중인 한국인 직원 25명과 모의 유엔총회 수상 대학생 3명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뉴욕 방문 첫날인 20일 오후 반 총장 내외와 비공식만찬을 가졌고 21일 오전에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에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해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함께 그룹별로 진행되는 정상 원탁회의를 공동주재하고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 노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나라로는 사실상 최초로 올해 감축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회의에 활로를 제공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chu@yna.co.kr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