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라디오연설..親서민정책 적극추진 의지표명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스스로 일어서려는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줘서 자활의지를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중도실용 서민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TBS.TBN),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24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서민들에게 낮은 이율로 무담보 소액신용대출을 제공하는 `미소금융' 정책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높은 사채이자를 내야 했던 서민들에게 금융권보다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면 얼마나 힘이 되겠느냐"며 "미소금융은 그러한 서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정부도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국민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것이 정부의 서민정책 철학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사업은 이처럼 나눔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사랑과 나눔, 감사와 화합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서민형 공공아파트 건설 사업인 `보금자리주택 사업'과 관련해 "가능하면 전세주택, 월세주택을 많이 지어서 서민들이 전세금 정도로 평생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에 대해 "서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며 "대출받은 학자금을 나중에 자기가 벌어 갚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교육비에 대한 부모님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환절기에 신종플루까지 겹쳐 국민 여러분의 건강이 정말 걱정된다"면서 "꼭 자주 손을 씻기 바란다.

아프면 곧 병원으로 연락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