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제 한마당 개막식 축하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한일관계와 관련, "두 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때, 양국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간의 정서적 거리도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롯폰기에서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 2009 인(in) 도쿄' 개막식에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 서로 마음을 열고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할 때이며, 상대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양국 국민 사이에서는 한류와 일본류가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문화 교류와 경제 협력도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며 "이제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성숙시키기 위한 사려 깊은 노력이 필요하다.

한일 신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5년부터 서울에서 축제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고,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과 도쿄에서 열리게 됐다"며 "이렇게 동시에 행사를 여는 것은 양국 간 교류와 상호 이해를 심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축제는 양국의 문화를 서로 보여주고 함께 어울리고 즐기면서 이해심과 친근감을 높이고 양국 간의 우호친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축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