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무소속 의원은 18일(현지시간) 북핵해결 방안의 하나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워싱턴에 초청해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북핵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한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NPC) 초청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 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이 어렵다면 제3국에서의 만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이 어려운 김정일 이후 체제보다는 김 위원장과 협상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3월 글로벌 핵정상회의와 5월 핵확산금지조약(NPT) 점검회의에 앞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란 핵문제의 해결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