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추미애(민주당) 위원장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던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1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의결하고 22일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16일로 예정됐었으나 추 위원장이 한나라당에 추 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과 윤리위 제소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한나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었다.

추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개인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비정규직법과 관련한) 정책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이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위원장 측은 "(추 위원장이)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적도 거절한 적도 없다"며 "정해진 기간 내에 열어야 한다는 원칙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건 없는 청문회 개최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