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합참의장에 이상의 제3군사령관을,육군참모총장에 한민구 육군참모차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황의돈 국방정보본부장, 제1야전군사령관에 정승조 육사교장, 제2작전사령관에 이철휘 8군단장, 제3야전군사령관에 김상기 국방정책실장이 각각 대장으로 진급해 임명될 예정이다. 대장 인사안은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게 된다.

이번 대장 인사는 당초 10월 중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군 내부에서 대장 인사와 관련한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방장관 내정과 청문회로 발생하는 의장 공석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주로 야전군사령관을 거친 인물이 맡아온 육군참모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에 정책기획통인 한민구 중장과 정보기획통인 황의돈 중장이 발탁된 점이다. 군내에서 의외의 발탁이란 반응이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대장 6명이 각각 경남 충북 강원 전북 경기 경북 출신으로 지역 안배가 철저하게 이뤄진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이성출 연합사부사령관,김근태 제1야전군사령관,조재토 제2작전사령관,국방장관으로 내정된 김태영 합참의장 등 5명이 예편하게 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프로필

▲이상의 합참의장=△58세△육사30기△경남진주△3군사령관

▲한민구 육군참모총장=△58세△육사31기△충북청원△육군참모차장 수도방위사령관

▲황의돈 연합사부사령관=△56세△육사31기△강원원주△초대 자이툰부대 사단장 국방정보본부장 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정승조 1군사령관=△56세△육사32기△전북정읍△육군사관학교장 2군단장

▲이철휘 2작전사령관=△55세△학군13기△경기포천△명지대△8군단장 3군사령부참모장

▲김상기 3군사령관=△57세△육사32기△경북포항△국방정책실장 특전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