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한국과 러시아 차석대표인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러시아 외교부 본부대사가 8일 만나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방안 등 북핵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로그비노프 대사가 7∼9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며 "내일 오전 10시 황준국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면담 및 오찬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그비노프 대사는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허 철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면담, 오후 4시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방한 기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한.중.일 3국 순방 길에 올랐던 성 김 6자회담 특사와도 만나 6자회담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 김 특사는 베이징(3∼4일), 서울(4∼6일), 도쿄(6∼8일)에 이어 8일 다시 서울에 들러 로그비노프 대사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순방길에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 관계자와 모두 회동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