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 감안해도 양산 공천 별문제 없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일 경남 양산 재선거와 관련, "당선 가능성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저는 공천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TV `경제와 생활'에 출연, "여론조사를 여러 군데에서 했는데, 초반에는 제가 조금 불리하게 나왔지만 이후에는 거의 다 1등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이 정권의 창출에 기여를 했고 그동안 집권 여당을 이끌어왔는데, 이에 대한 정치적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공천이 되면 더욱 확실하게 당선 가능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대표직을 사퇴하면) 당헌에 따라 승계권자가 정해져있다"며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사람이 승계하기로 돼있기 때문에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는 게 당헌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 문제와 관련, "이번 국회를 법대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금 의사일정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정감사는 법에 따라 9월10일부터 시작해서 20일간 하도록 돼있는 만큼 법에 있는 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대한 사과와 재논의' 요구에 대해 "미디어법 문제는 이미 끝난 문제"라며 "지나간 것을 갖고 자꾸 문제를 삼는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재오 전 의원의 당 복귀 문제에 대해 "시점을 정확히 얘기할 수 없지만 언제든지 복귀돼야 한다"면서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 하듯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