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동아시아포럼 개최..협력방안 논의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일 "6자회담 참가국들 간 양자관계도 실질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차 동아시아포럼(EAF) 개회사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한 통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려면 역내 평화와 안정의 달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북핵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동북아 안보 협력체제 논의를 촉진함으로써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또 "경제통합 논의를 중심축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논의에 모멘텀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한 통합노력에 박차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의 정부, 재계, 학계 대표가 참석, 동아시아 지역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또 산.관.학 대표들은 각각 실무회의에서 동아시아 통합을 위한 EAF의 역할과 세계 경제위기와 역내 경제협력 심화, 역내 사회.문화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해 역내 산.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동아시아포럼은 2003년 12월 서울 창립총회 이후 매년 1차례씩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3국에서 교대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