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다녀온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일 "공화당 의원들과의 대화를 위해 일과가 끝나면 의원 사무실에서 포커와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케네디 의원이야말로 초당적 행보로 빛난 위대한 상원의원이자 대통령급 의원"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사에서 "지난 1년반 동안 케네디 의원이 자리를 비운 의회에서는 양당 간의 갈등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화당 진영에도 흔쾌히 다가가 합의를 이끌어 내려고 했던 초당적 행보는 케네디 의원의 정치적 유산 가운데 가장 빛나는 가치"라고 평가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