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에서 폭력사태로 인해 7억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운영위 소속 이학재 한나라당 의원이 31일 국회 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대 국회 들어 여야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직간접적으로 7억1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국회 사무처가 이달까지 본관 및 의원회관에 CCTV 77대 및 모니터 상황실을 설치하는 데 모두 4억7880만원을 사용했다. 또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장 잠금장치를 강화하는 데 9950만원을 썼으며,방범 기능을 강화하려고 본관 사무실 내 창문을 교체하는 데 9015만원이 들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한 · 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둘러싼 외교통상통일위 회의장 내 충돌로 출입문 등 1980만원어치의 기물이 파손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