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헝가리 일정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출발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바버라 프라머 하원의장과 만나 세계금융위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재생에너지분야 기술 협력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박 전 대표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사무총장을 만나 최근 유가 동향 등을 청취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방문해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최근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전 대표는 앞서 24∼27일 우리나라와 수교 20주년을 맞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라슬로 쇼욤 대통령을 예방,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EU FTA 체결 지지 및 양국 우호협력 관계 증진을 당부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