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오전 부다페스트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라슬로 소욤 대통령을 예방,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앞서 박 전 대표는 24일 우리나라와 수교 20주년을 맞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슈트반 힐러 교육문화부 장관을 만난 뒤, 수교 2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우리나라 국립무용단이 공연하는 `코리안 판타지'를 관람한다.

이와 함께 그는 26일 카탈린 실리 국회의장과 과학 투자를 위해 설립된 헝가리 학술원의 조제프 팔린카스 원장 등 헝가리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삼성전자를 방문해 공장을 둘러본 뒤 오찬간담회를 하고 헝가리 사업 현황 및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할 예정이다.

헝가리는 지난 1989년 동구권 유럽국가로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역량은 18억6천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관계가 급진전됐다.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유럽 특사단은 헝가리에서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석유수출기구(OPE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방문을 위해 27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출발한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