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안보리결의 저촉안돼"

외교통상부는 24일 한국과 미국은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태도에 변함이 없을 경우, 북핵 대응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만나 "한.미 양국은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한 한.미 양국의 북핵 대응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한 한미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6자회담으로의 복귀를 촉구한다는 기본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금강산 관광 사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1874호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이 같은 의견을 이미 미국 측에 전달했고 오늘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협의 과정에서도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버그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과 오 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의 오찬 협의와 관련, "안보리 결의 1874호의 이행과 앞으로의 상황 전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